과거에서 벗어나라

2008년 05월 30일
미국 콜로라도 보울더에서
마샬 비안 서머즈에게
받다.

미래는 여러 점에서 과거와 매우 다르며, 인류는 그런 미래에서 살게 되어 있다. 당신 주변은 물론 당신 내면에서조차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이 변화는 당신 가까이 있는 상황만 변화하거나, 당신 내면에서만 새로운 체험을 겪는 것은 아니며, 전 지구적이다. 왜냐하면 변화의 큰 물결은 지구에 오는 것이며, 지금 지구가 위치한 우주 큰 공동체에서 온 지적종족의 접촉과 개입에 인류는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으려면, 당신은 명료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훨씬 더 객관성을 가지고 볼 수 있어야 하며, 상식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워 보이며, 또 지금까지도 쭉 어려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생각이 과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비추어 추정한다. 그래서 미래도 과거와 같을 것으로 생각하고 믿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사람들에게 매우 깊이 배어 있어 삶은 과거와 똑같이 순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경제가 순환하고 삶이 순환하여, 계속해서 계절이 반복되고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과거를 재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과거에 묶여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대로 볼 수 없고, 상식을 갖고 새로운 문제를 바라볼 수 없다. 또한, 그들 삶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이전에는 전혀 해보지 못한 결정을 이제는 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은 과거에 실패하고 실망한 일들이 계속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괴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야 하는 훨씬 중요한 일이 있다. 그 일은 당신이 눈앞의 진실을 보고 알 수 있는 능력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하고 관련되어 있다.

당신이 이런 능력을 적절히 갖추지 못하면, 당신은 그 변화 때문에 망연자실하고 충격에 빠질 것이다. 변화가 올 때, 당신은 보지 못했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결정을 내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보고 아는 능력과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심지어 당신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그렇고, 당신이 적응하지도 못하고 익숙하지도 않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신은 당신을 도우려고 당신 내면에 위대한 지성을 심어 놓았으므로 당신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고, 당신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보고 인식할 수 있다. 신은 당신에게 볼 수 있는 눈을 주었고,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었다. 하지만 당신은 과거에 묶여 있고, 과거에 내린 가정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이렇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제약을 받으며, 대부분의 경우 어쩔 줄 모른다.

당신이 벗어나려는 과거란 이전에 당신이 실패하고 상실하고 실망한 자신의 느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사실 당신이 가진 능력에 드리운 과거의 그림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 능력이 온전해야 당신은 앞을 내다볼 수 있고, 삶의 수평선 너머에서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때맞추어 변화의 큰 물결을 인식할 수 있다. 그리하여 변화의 큰 물결에 대응할 수 있고 대비할 수 있으며, 당신의 주위 상황과 상태를 적절히 바꿀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당신 내면에 있는 앎은 위험과 어려움이 생기기 훨씬 전에 당신에게 경고할 것이다. 하지만 앎이 말한 것을 들을 수 없거나, 아니면 극복해야 할 두려움으로 보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신이 당신 내면에 심어 놓은 거룩한 음성에서 득을 보지 못할 것이다. 비록 당신에게 지성이 있다 하더라도, 지성적으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짜 지성은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과 열망에 있기 때문이다. 진짜 지성은 단순히 복잡한 문제를 풀거나, 복잡한 기계를 만들고, 영리하고 재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당신이 볼 수도 알 수도 없다면, 마음속에 지성이 있다한들 당신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는가? 삶을 지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 지성이 있다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신은 수평선 너머에서 무엇이 다가오는지 안다. 그래서 세상에 새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당신이 새 메시지를 알아볼 수도 없고, 새 메시지에 응답할 수도 없으며, 새 메시지가 당신에게 하라고 한 것에 노력을 기울일 수도 없다면, 새 메시지는 당신 앞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처럼 보일 것이고, 당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앎의 큰 은사에서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점쳐 본다. 미래는 이렇게 될 거야, 저렇게 될 거야.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저런 일이 생길 거야. 지구가 더 더워질 거야, 더 추워질 거야. 이처럼 끝없이 추정해보지만, 거기에는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앎도 없으며, 아무것도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럴 가능성, 저럴 가능성을 놓고 추론도 해보고 토론도 해보지만, 그 모든 것은 과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과거에 믿고 체험한 것, 과거에 내린 방침이나 가정, 자신의 역사나 인류 전체의 역사 등 모두 과거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진짜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여기에 쓰는 모든 시간·에너지·추론·토론은 모두 헛된 것이다.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당신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못했다.

토론을 할 때, 당신은 가장 익숙한 것에 의지할 것이며, 이미 사실로 믿는 것을 더욱 합리화하려 할 것이다. 당신은 과거를 더욱 합리화하려고 자신의 입장과 관점을 방어하고 확실히 하며, 믿음을 굳건히 할 것이다. 사실 당신은 이미 옳다고 생각한 것을 단지 고수하고 여기에 반대되는 것을 물리치려고, 이처럼 엄청나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며, 엉뚱한데 머리를 쓴다. 자신이 말해놓고 혼자 맞다고 우쭐해 하면서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

삶에서 진실은 앎이 당신에게 볼 수 있는 눈이나 실마리를 주지 않으면, 당신은 다음 순간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익숙히 알았던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아무 의심 없이 가정하고 나서, 삶의 기반을 온통 여기에 두고 있다. 하지만 삶은 당신에게 새로운 체험을 줄 수도 있고, 순식간에 당신이 가진 능력들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당신은 한 순간에 극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크나큰 사고·손실·질병 또는 당신이 사는 곳에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전쟁·전염병·가뭄·기근·홍수 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계하지도,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으며, 큰 변화가 온다고 세상이 계속 신호를 보내줘도 쳐다보려 하지 않는다.

큰 질병이 생기기 전에도 신호가 있고, 큰 가뭄이 오기 전에도 신호가 있다. 일에서 실패하기 전에도 신호가 있고, 관계에서 실패하기 전에도 신호가 있으며, 큰 실수가 있기 전에도 신호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신호가 무슨 신호이고 무엇을 말하는지, 누가 관심을 기울이고 쳐다보며, 누가 그 순간에 그 신호를 보고 해석할 만큼 명석한 마음을 가졌느냐 하는 것이다.

세상이 보내준 신호를 읽어내지 못하면, 당신은 지적으로 처신하지 못할 것이며, 신이 당신에게 준 큰 지성을 이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 지성은 사회적 조건화나 남들의 기대에 맞추는 데 쓰는 것이 아니며, 물질적 성공을 얻거나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데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이 지성은 모든 생명의 창조주가 준 것으로 당신이 확신과 결단을 가지고 볼 수 있고, 알 수 있으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호는 많다. 환경이 악화되고, 기후가 변화하며, 자원이 감소하고, 지구가 고갈되고 쇠퇴하고 있으며, 지구 밖 외계 종족들은 인류가 허약하고 분열된 것을 틈타 개입하고 있다. 이처럼 큰 물결이 세상에 집중적으로 밀어 닥친다고 알려준다.

신호는 많으며, 그 신호를 통해 세상은 당신에게 무엇이 닥쳐오는지 말하고, 경고하며, 당신의 주의를 끌려 한다. 그러나 당신은 항상 다른 것에만 신경을 쓴다. 내면의 문제나 갈등에 매여 있고, 끊임없이 활동하고 자극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며, 추억·희망사항·꿈·두려움 같은 것에만 휩싸여 있다.

인류는 지금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변화가 코앞에 있는 전환점에 서있다. 당신은 이 고비를 피할 수도 달아날 수도 없으며, 짐을 꾸려 시골이나 다른 나라로 가서 숨을 수도 없다. 당신이 어디로 가든 어디에 있든, 거기에도 큰 물결이 있을 것이고, 그 영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많은 곳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세상이 당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으며, 당신 내면에 있는 앎이 당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한 인간이 다른 관점이나 태도, 믿음을 가졌다고 해서 이 엄청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애정이 많은 사람이냐 걱정이 많은 사람이냐에 따라 상황을 제대로 보는데 도움은 될지언정, 상황자체는 관점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관점의 문제로 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신이 당신 내면에 심어 놓은 인식 능력을 제쳐두려고 하지 말라. 그 능력을 통해 신은 당신을 보호하고, 안내하며, 끝내는 남들에게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생각하는 마음을 통해서는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내면에 있는 앎은 세상에서 오는 신호와 신이 준 지혜에서 오는 신호에 응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준비의 핵심은 앎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앎으로 가는 계단”을 밟으면서, 신이 당신 내면에 심어 놓은 지혜와 힘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 지혜와 힘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생존과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에 기대치를 두는 것은 참으로 몽상이나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지적인 것이 못된다. 부모세대가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이 가질 것이라 생각하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세상이 줄 것이라 생각하며, 좋아하는 것과 이루고자 하는 것을 삶이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자기 무덤을 파는 짓이다.

이 큰 고비에서, 이제 당신은 세상과 내면의 앎이 당신에게 알려주는 신호를 매우 주의 깊으면서도 객관적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당신은 변하는 환경과 상황 속을 헤쳐 나갈 것이고, 앞에 놓인 험난한 파도를 헤쳐 나갈 것이다.

이제 당신은 꿈에 젖어 있거나 환상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멈추고, 추론하기를 멈춰야 한다. 그래서 조용히 있는 시간을 갖고서 보고 듣고 조금씩 자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는 빠른 답도 없고 즉각적인 해결책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즉시 해결되기를 바라고 그 자리서 답해주기를 기대한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을 받아들일 힘도 없고, 곧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마주 보고 있을 만큼 성숙되지도 않았으며 그럴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결책이나 답을 원하고, 간단한 것을 바라며, 그들이 일할 필요가 없고, 참여할 필요가 없는 것을 바란다. 왜냐하면 계속 환상에 젖어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세상에 아무런 방해도 안 받고 어떤 것도 내놓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짜 지성을 이해한다면, 이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것이고, 어떻게 해서 스스로 파멸의 길로 접어들며, 어떻게 해서 신의 은총과 지혜에서 멀어져 가는지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주려고 세상에 내려와 모든 상황을 바꿔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고자 어리석어지고, 원하는 것에 대한 환상에 빠져 집착하게 되며,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자신이나 남들을 조종하려 하면서 주의력을 엉뚱한 곳에 빼앗긴다. 살면서 꼭 필요한 것 이상 더 많은 것을 추구하면, 점점 더 자신을 기만하게 되고, 지성과 지혜와 능력을 잃게 된다.

과거는 항상 당신을 뒤로 잡아끌어 환상에 빠지고 추론과 논쟁을 부르는 삶 속으로 밀어 넣을 것이다. 그런 삶에서는 어떤 특정의 것들만 보려고 하고 다른 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상황을 알려고도 않고 수평선 너머에서 다가오는 큰 변화의 증거를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비극이다. 비극은 여기서 오는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진짜 비극은 신이 당신에게 준 큰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어 신이 당신을 통해 세상에 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당신은 변화의 큰 물결 앞에 굴복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삶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마저 없애 버린다.

당신은 자신이 꿈꾼 성공과 성취, 행복과 만족 때문에 삶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린다. 그런데 실은 이 참여가 당신에게 진짜 만족을 줄 것이고, 이 세상에 온 큰 목적을 성취하도록 진짜 능력과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당신은 매우 작고 하찮은 것 때문에 참으로 큰 것을 주어버리며, 작은 기쁨을 얻으려고 큰 만족을 잃어버린다.

신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처리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모든 사람 안에 앎을 심어 놓았다. 이 앎만이 당신을 이끌어 당신이 용감하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게 하고, 변하는 상황에서 혜택을 보도록 행동할 수 있게 하며, 남들에게 봉사하도록 행동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봉사를 통해 당신은 큰 만족을 얻는다.

역사를 보면 이런 교훈을 얻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과거란 위대한 교사이다. 과거 시대에 큰 변화가 움트기 시작할 당시, 그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한 사람들과 그러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보라. 이때 역사는 위대한 교사가 되어 지혜를 줄 수 있다.

당신은 지금 큰 변화가 막 일어나려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만약 당신이 여기에 응답하지 않아 앎이 당신에게 준 것을 성취할 수 없다면, 무섭고 불안한 시기를 맞이할 것이며, 어려움에서 빠져나오질 못해 이 기회에서 혜택도 보지 못하고, 남들에게 봉사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삶을 진지하게 대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노는 일이나 환상에 빠져 있지 말고 삶에 참여하라. 세상이 당신에게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라. 그러나 이때 곧장 결론을 내리거나 단순한 답을 찾거나 해결책을 요구하지 말라. 왜냐하면 세상에 오는 변화의 큰 물결이나 인류가 큰 공동체에 진입하는 일은 앞으로 당신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문제들이며, 차근차근 처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장기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문제와 함께 살아가면서 그 해결책이 당신이나 남들에게 단계적으로 찾아오게 놓아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이 문제에 답이나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큰 물결의 해결책을 한 측면에서만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전체에 대한 답이나 해결책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큰 공동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답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구 밖의 삶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이 지역 우주에서 국가 간에 관계가 얼마나 복잡한지도 모르며, 근처 우주공간에서 무엇이 생활과 교역을 지배하는지도 모른 채로 어떻게 답을 알 수 있겠는가? 이때는 오직 새로운 계시만이 당신에게 통찰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때조차 당신은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진짜 배움은 단계적으로 나아가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으르고 연약한 사람만이 한순간에 크게 깨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경우는 결코 없다. 당신은 단계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배운다. 큰 문제나 도전은 갑자기 해결될 수 없다.

삶은 항상 이렇게 가르쳤으며, 변화의 큰 물결 앞에서 당신이 진짜 힘과 능력을 얻으려면 지금 이것을 배워야 한다. 당신은 단계를 밟아 배워야 할 것이다. 게다가 반드시 단계를 제대로 밟고 있다는 확신도 못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는 확신도 못하며, 그 과정을 마음대로 바꾸지도 못하면서 단계를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당신은 더 강해져야 하고,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말하며, 무엇에 자신을 내맡길지 더욱 세심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혜와 힘과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치루는 대가이다. 왜냐하면 변화의 큰 물결 앞에서 바보짓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교훈은 역사에서 얻지만, 앞을 향해 보라. 가정하고 믿고 선호하던 것을 잠시 옆으로 제켜두어 마음을 비우라. 그래서 볼 수 있고 알 수 있게 하고, 세상의 신호와 당신 내면에 있는 앎의 신호에 응답할 수 있게 하라.

처음에는 이 신호들이 애매해보이고 또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우 명확하고 강력할 것이다. 어떻게 당신이 이전에 이렇게 명확한 신호를 보면서 무시하고 넘겨 버렸을까 놀랄 것이다. 이때 당신은 힘을 얻고, 앎이 앞으로도 당신에게 말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가정하는 일 없이 앎을 헌신적으로 따르는 자리에 서게 되면, 남들에게는 불가사의하고 불가항력적으로 보이는 일을 당신은 순조롭게 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남들은 상실만을 보는 데서 당신은 선물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남들은 나가떨어져 넋이 빠져 있는 동안 당신은 어떤 위치에 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당신이 과거에 묶여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점점 더 명확하게 볼 것이다. 당신은 과거에 묶여 잘 알아차릴 수도 없었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계속 자기 집착에 빠져 있었으며, 약하고 무능하다고 스스로 느끼면서 계속 그 느낌 속에서 살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볼 것이다. 하지만 이때 당신은 겸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상황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고, 의지할 만한 쉬운 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금 오는 것이 변화의 큰 물결이며, 엄청난 크기에다가 오래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큰 물결은 인류가 지구를 잘못 사용한 결과로 생겼다. 탐욕과 투쟁, 지구자원의 남용, 큰 공동체 삶에 대한 무지에서 생긴 결과이다.

이 결과에서 당신은 빠져나올 길이 없다. 삶은 달라질 것이며 당신은 삶과 함께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은 점점 더 많이 변할 것이다. 당신은 언제 행동해야 하고 무슨 행동을 해야 옳은지 알 수 있도록 상황을 볼 줄 알아야 하며, 앎과 함께 강해질 수 있어야 한다.

불화와 분노, 좌절, 혼란이 당신 주위에서 점점 더 커져갈 것이다. 사람들은 화도 나고 혼란스러울 것이다. 또한, 걱정 속에서 살아갈 것이며, 큰 어려움을 가질 것이다. 이때 당신은 오직 앎에 응답하는 사람에게만 기대를 걸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모두 큰 변화 앞에서 겁에 질려 어쩔 줄 모르고 점점 더 바보 같은 짓만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신 환경은 어느 때보다 더 불협화음을 낼 것이다. 사람들은 큰 어려움과 엄청난 두려움 때문에 자아실현의 꿈에서 깨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또한, 자기 파멸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 주위에서 어리석음과 혼란, 적대심, 갈등이 점점 커져갈 것이다. 이렇게 점점 더 어려워져 가는 환경에서 당신은 어떻게 중심을 잡고 명료성을 가지면서 자신을 계속 인식하고 앎과 연결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이 질문은 중요하며, 여기에 대한 답은 오직 앎으로 기반을 쌓고, 변화의 큰 물결에 대해 배우며, 하는 일이 미래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뿐이다.

남들은 변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변해야 한다. 남들은 모두 왼쪽으로 가더라도 당신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고 심지어는 관심도 보이지 않을지라도 당신은 응답해야 한다. 비록 아무도 취하지 않은 행동일지라도 그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 앎은 당신이 행동하도록 이끌 것이다.

이때 당신이 동의를 구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다른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따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굉장히 냉철해야 하고 독립적이어야 하며 맑은 정신을 가져야 한다. 당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당신은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항상 자각할 수 있도록 감정이나 반응을 충분히 통제해야 한다. 또한, 두려움에서 오는 유혹을 극복하여 남을 탓해서도 안 되고, 부인하거나 회피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여기에 구원이 있다. 왜냐하면 당신의 큰 힘이 여기서 나오고, 앎의 힘이 당신 삶에서 진짜 실체와 중요성을 여기서 드러내기 시작하며, 세상에 주는 당신의 진짜 선물이 전에는 결코 드러날 수 없었지만 여기서 드러날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이때 당신은 편안하고 취향에 맞추어 살지 않고, 그 대신에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하고 의미 있게 결합하면서 맑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편안은 찾아볼 수 없고, 도락에 빠질 여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큰 자비가 있고, 큰 베풂이 있으며, 큰 관계가 생겨나 자랄 것이고, 어찌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어려움 앞에서 구원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당신은 다른 위치에 있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소망이나 두려움에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며, 허약하고 애처로운 사람으로 있어서도 안 된다. 더 심각해지는 바로 그 상황에서 세상을 도우려고 파견된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당신이 삶의 여정에서 맞이하는 일에 즉각 응답해나가면,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해나가면, 이전에 일어났던 일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자신이라 여기고 자신의 소망이라 여겼던 것, 과거에 집착하고 실망하고 실패한 것, 자신과의 큰 갈등, 이 모두가 인생의 강물에 씻겨 내려가 과거 속으로 멀리멀리 사라져버릴 것이다. 당신이 온전히 현재에 살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과거가 당신을 따라다니며 괴롭힐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중요하고 당장 눈앞에 있는 일에 삶을 바치면, 과거 일이 당신을 억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현재에 몰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과거에서 벗어난다. 과거가 어떤 점에서는 계속 당신을 돕고 어떤 점에서는 계속 당신을 방해할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당신은 현재에 살며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삶과 결합할 때, 삶에 활력을 주고 삶을 회복한다. 이때 당신 머릿속에 든 것보다 앎이 더 중요해진다. 그리고 대단하게 보이는 당신 관념이나 믿음보다 분명하게 체험한 것이 더 중요해진다. 또한, 보고 응답할 수 있는 당신 능력이 과거에 품었던 생각보다 당신 안녕에 훨씬 더 중요해진다. 이때 당신은 과거에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꺼이 희생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큰 목적에 쓰이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서 당신은 친구도 바뀌고, 아는 사람들도 바뀌고, 우선순위도 바뀌고, 행동도 바뀌고, 의식도 바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삶에서 보다 훌륭하고 확실한 자리로 옮겨놓을 것이다.

이때 당신은 남들에게 깊이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 온통 주위가 실패와 혼란으로 뒤범벅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준비를 당신의 운명으로서 해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남들에게 동정심을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신과의 관계나 세상과의 관계를 바꾸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며, 준비하려면 많은 상황을 통해서 오랫동안 집중된 노력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에서 의미 있는 것은 모두 자신이 끊임없이 직접 해보고 헌신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며, 도전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준비하는 일이 당신이나 남을 위해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들이 힘을 쓸 수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당신은 활력을 불어넣는 원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