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실망을 경험할 때, 첫째 요점은 받아들임이다. 실망과 싸우지 말라. 이렇게 받아들일 때 항상 안도감이 있다. 둘째 요점은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셋째 요점은 설명하지 않은 채로 두는 것이다. 넷째 요점은 상실에 대해 슬픔을 느끼는 것이며, 마지막 요점은 행동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제 이것들을 하나씩 말해 보겠다.
실망이 분명할 때는 당신이 계획한 대로 일이 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계획한 대로 일이 되지 않고 있으며, 전혀 그렇게 되지 않는 수도 있다. 이것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경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의 주변 환경, 당면한 상황, 자신의 반응을 진정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때 당신은 목격자가 되는 자유와 힘이 생기므로, 즉각적으로 힘을 얻는다. 이것을 통해 당신은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당신이 삶에서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이 당신의 모든 교육에서 가장 심오하고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alertness)이다. 이 단어는 사람들이 개인적 성장, 영적 훈련 등을 말할 때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평범한 말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의식을 말하지만, 의식하는 것은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는 다르다.
일단 받아들이고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목격하기 시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설명하지 않은 채로 두는 것이다. 교육 과정을 밟고 책을 읽은 이들은 즉시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 것이다.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 이것 때문이고, 저것은 분명 저것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신은 빈틈없이 주의 기울이기를 멈춘다. 이제 당신은 자신의 설명에 다시 안주하게 된다. 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채로 둘 때, 당신은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고, 또 그리해야 한다. 이제 당신은 지켜보아야 한다. 삶은 당신의 주의력을 요구한다.
그러고 나면 슬픔이 온다. 상실을 슬퍼하는 것은 매우 좋지만,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짧은 기간에 강렬하게 하는 것이 좋다. 슬퍼하는 것은 당신 자신에 대한 관념에 당혹스럽고 그 관념을 하찮게 만들지만, 당신을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한다.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당신은 이제 각 단계를 따를 수 있으며, 그저 아직 설명하지 못할 뿐이다. 그러고 나면 행동할 준비가 된 지점에 도달한다. 왜냐하면 실망할 때마다 새로운 문, 즉 어쩌면 당신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나 당신 삶의 초기에 생각했을 수도 있는 것이 열리며, 이제 그것이 새로운 기회로 당신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슬픔은 특히 관계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왜냐하면 여기에 실망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야망이 있는 곳에는 실망이 있다. 우리는 당신의 야망을 꺾으려고 하기보다는 그 야망을 종결짓고자 한다. 많은 사람이 자기 삶의 목적, 자신이 경험하는 것의 의미,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지만, 표면 마음에서는 이것들을 알 수 없다. 당신은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